그리움이 결코 죄가 될 수는 없을진대
내가 아프고 시린 것이 많으면
하늘도, 땅도, 세월도
텅 빈 여백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더러는 농무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처럼
그리움의 실체도
실은 명확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도 우리
콧날이 시큰해지고 눈시울 뜨겁게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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