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기 위해 나는 어제를 죽였다.
별리를 고하는 계절 앞에
도량석 돌아 가난 할 자유 밖에 없는
바느질한 흔적이 없는 들꽃 밑이거나
덕지덕지 말라붙은 삶의 퇴적층이거나
각질 같이 질긴 마음
터벅터벅 걸어온 외길, 그대는 아시나요
허무의 빈 바랑으로 우는
빈 가슴의 삶이 애달픈, 그대는 아시나요
바보 같이 병신 같이.... 크 흐흐흐....
내일을 살기 위해 나는 또 오늘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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