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의 낡은 수첩

남들이 불륜이라 말할 때

시인 김상훈 2007. 7. 10. 05:45

 

알 수 없는 사명감이나 책임감으로

인생의 풍류를 잃어가는 척박한 나이에

한 올 움켜진 사랑, 설레 이는 불꽃이어라.

 

삶의 연등행렬에 쳐지지 않으려고

올곧은 마음으로 지켜온 세월의 미립자들

그 속에 켜켜이 쌓여 있던 감성 줄기가운데

한 올 뽑아낸 사랑, 눈물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