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의 낡은 수첩

포장마차 벡발 여인

시인 김상훈 2009. 5. 4. 20:40

 

 

술에 취해 홀로 떠있는

새벽녘, 포장마차 툇마루

백발의 여인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그녀의 표정은

흐르는 물처럼 살았노라

살겠노라 가겠노라 하고 있다

아내의 모습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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