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의 낡은 수첩

감성마을에 뜬 달

시인 김상훈 2008. 12. 13. 05:13

 

그대들 아는가. 이제 찬 이슬 내리는 새벽이면, 사랑과 낯 설움도 미움과 뼈아픔도 다 바다인데 감성마을에 쏟아지는 은빛가루는 더 큰 침묵이 되더라도 결코 사람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멀리서, 그 속에 불씨 하나 담아 승무(僧舞)를 추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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