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의 낡은 수첩

꽃다발 건네는 여인

시인 김상훈 2008. 5. 21. 07:03

공연장 오는 발걸음

울렁이는 그대

이쁜 꽃 한아름

건네는 손조차 부끄러워

 

어이할꼬

 

살부비며 지나온 날들

켜켜히 쌓인 사랑 담아

눈빛으로 목례하고

돌아서는 발걸음

 

왠지 눈물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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