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의 낡은 수첩

경계(境界)

시인 김상훈 2007. 7. 10. 06:47
항상 마음이 문제지요.


썰(舌)은

결국 소리에 지나지 않건만


스미고 젖는 것마다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정녕 우리가 아주 조금 밖에

아는 것이 없어서 일 수 있습니다.


가는 것과 오는 것에

그다지 경계가 없다면


있는 것과 없는 것에

역시 경계가 없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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