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의 낡은 수첩

훔쳐간 악보

시인 김상훈 2009. 3. 11. 12:12

 

 

이른 아침

산에 올라 아래를 보니

세상이 온통

악보를 그리고 있었다

 

비발디가

왜 사계를 훔쳐갔는지

얼핏 알아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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