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의 낡은 수첩

홍성모ㅡ, 가을 새와 작별하듯

시인 김상훈 2008. 8. 27. 05:51

 

 

 

그는 바다로 떠났다.

가는 날까지 불법을 자행한 그는

그 특유의 웃음으로 힐힐거리며

우리를 보고 있었으리라.

니미럴, 하늘은 왜 그토록 맑은지.

 

잘 가라.

씨발놈아~~!

 

돌난간 위에 쪼그리고 앉아

줄담배를 피우며 욕만 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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