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벌판이 익어가는 가을에
늑막염을 앓고 있는 갈숲에 앉아
하늘이 내게 준 일몫이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오래 전의 나는
본래 비존재이니,
죽어도 갈 곳이 없다"
라는 생각을 했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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