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통기타라이브

[스크랩] 김상훈- 고향꿈

시인 김상훈 2006. 11. 21. 21:46

동산에 달이 밝아 창에 비치니 어언간 깊이 든 잠 놀라 깨었네

사방을~ 두루두루 두루 살피니 꿈에 보든 고향산천 간 곳이 없소

 

우리아빠 무덤가에 핀 담배꽃 그꽃 한줌 꺾어다가 담배 말아서

할배요~ 일손 놓고 한대 피우소 너울너울 담배연기 피워나 보소

 

우리엄마 무덤가에 핀 진달래 그꽃 한줌 꺾어다가 술을 빚어서

할매요~ 이리 앉아 한잔 받으소 너울너울 진달래주 취해나 보소

 

우리~님 무덤가에 핀 목화꽃 그꽃 한줌 꺾어다가 이불 지어서

누나야~ 시집갈 때 지고나 가소 너울너울 목화이불 지고나 가소

 

우리애기 무덤가에 핀 찔레꽃 그꽃 한줌 꺾어다가 물에 띄어서

옆집아가 배고플 때 마셔나 보련 길떠나 간 엄마생각 잊어나 보련

 

동산에 달이 밝아 창에 비치니 어언간 깊이 든 잠 놀라 깨었네

사방을~ 두루두루 두루 살피니 꿈에 보든 고향산천 간곳이 없소

 

 

---- 어머니와 고향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에게 늘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오늘날의 고향은 어릴적에 느꼈던 그런 고향은 아닌듯 싶습니다.

가사를 정확히 알았습니다. 수정합니다.

 

 

 

출처 : 유로라이브
글쓴이 : 해오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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