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의 낡은 수첩
안톤 오노
시인 김상훈
2010. 2. 22. 05:57
성정 상,
웬만해서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데
안톤 오노,
이 새끼는 정말 밉다.
그는 분명히 쇼트트랙의 고수다.
올림픽에서 캐낸 메달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그는 가벼운 세 치 혀 때문에
자신이 세운 신기록마저 빛이 바래 전혀 고수답지가 않다.
그래서 배운다.
목구멍에서 뱉어내는 썰(舌)의 놀림이
결코 가벼워서는 안된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를....
안톤 오노,
little ship, jokara mysin
영어라고 무조건 해골이 복잡한 건 아니다.
직역하자면,
십새끼, 조까라 마이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