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상훈 2009. 5. 6. 23:46

 

 

아무리 江이 넓어도

그 질량에 있어서

감히 바다를 따를 수는 없다

 

그러나 더러는

江이 바다보다 훨씬 깊고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존재의 가벼움을

자주 드러내는 사람은

차라리 말의 가벼움에 앞서

쉽게 변질하는

마음의 가벼움을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