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의 낡은 수첩

일부일처를 위한 칸타타

시인 김상훈 2007. 7. 10. 05:08

인간은 누구나

인연의 굴레에서 평생 벗어나기 어려울 겁니다.

인연을 맺는다는 게

어느 한쪽은 다른 한쪽보다

조금 더 희생을 치루거나 고통을 당하기 마련인데,

나쁘게 풀리면

필경엔 둘 다 쓰라린 과거만 남게 됩니다.

 

티격태격 할망정,

서로 엇비슷하게 부대끼면 평생해로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좀 더 큰 시야로 보면

일부일처제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모순된 점도

결코 부정 할 수만은 없는 요소가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최선의 해법은, [참아야 한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