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상훈 2007. 7. 10. 03:58

胎 터지는

천둥소리

별빛 무더기

타고 오느니

곱구나, 아가야

 

어느 날

운명의

길섶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대여

 

당신은

이름 모를

한 송이

들꽃이었습니다

 

토담집

담벼락에 일렁이는

바람처럼 

 

아아,

당신은 

울먹이는

나의

故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