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상훈 2007. 7. 10. 03:34
 햇살이 두 눈을 찔러 빈 가슴을 열면서

다시 어둠에 닫는 저녁에 이르기까지

나와 기타는 비워내기의 동반자이다.


각질 같은 자존심 하나로 버티고 온

내 삶에 버금가는 소중함이 연극이라면

기타는 내 작은 호흡의 출구인 셈이다.


통의 울림은 나의 이야기이자 노래이며

시공을 넘나드는 또 하나의 숨쉬기이며

홀로 떠나는 소리의 잔기침을 만나는 일이다.

 

 

*---- 나의 통기타 마틴D-35 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