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상훈 2007. 5. 26. 04:24

어제 나는 슬펐네 그 여자는 떠났네

떠난다는 말도 없이 사라져가 버렸네

눈이 몹시 커다란 이름모를 아가씨

난 사랑했었네 첫눈에 반해 버렸네

어제 나는 슬펐네 그 여자는 떠났네

 

(간주)

 

눈이 몹시 커다란 이름모를 아가씨

난 사랑했었네 첫눈에 반해 버렸네

어젠 비가 내렸네 종일토록 내렸네

쏟아지는 그 빗속에 사라져가 버렸네

 

 

낮부터 내리는 비에

괜스레 쎈치해지는 기분입니다.

잊혀진 사람가운데

분명 애인이라는 단어로

내 생의 습작노트에 적혀 있었던 그미....

문득 지금 어디에 살고 있을까, 궁금합니다.

볼륨을 조금 올려서 들으시길....